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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신사 이미지는 왜 생긴것일까?

by Mocarain 2023. 9. 8.

서론

영국은 전 세계적으로 신사의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고정된 고착화된 이미지가 아닌, 역사와 문화적인 영향을 받은 개념입니다.  영국에서 '젠틀맨'이라는 용어는 처음에는 상류 계급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들은 재산과 교양, 품위를 갖춘 남성들을 뜻하며, 일반인과 구별하기 위해 요구되었습니다.  이런 상류 계급은 전체 인구의 일부분에 불과하며, 매너 좋고 품위 있는 신사들이 많은 나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본론

젠틀맨이라는 용어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꽤 오래전부사용해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영국에 대한 상반된 반응도 꽤 많습니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저지른 각종 만행을 두고 영국은 만악의 근원이라는 비난도 쏟아집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굳건합니다.  왜 이렇게 고착화된 것일까요? 사실 이 이미지는 일본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신사 이미지는 일본에 서 특히 더  강조되고 있는데, 이것은 메이지 유신 시대에 일본 사회가 영국을 모범 국가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로 영국의 예절과 근대화를 연결시켜 생각하는 경향이 생겨났습니다.  런던 시내에는 젠트리 계급을 상징하는 잘 빠진 슈트와 모자, 지팡이를 든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이런 신사 복장이 중산층 사이에서도 대 유행이 된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본 유럽의 다른 국가들도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말의 깊은 속뜻은 "매너 좋은 남자들이 많은 나라라는 "뜻이 아니라 "주제 모르고 잘난 척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경멸과 냉소적인 의미"로 쓰였습니다. 어쨌든 영국은 스스로 신사의 나라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영국의-대표적-신사-이미지
19세기의 영국신사 이미지

결론

영국은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나라입니다.  젠틀맨 이미지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변화와 사회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고정 관념보다 개별적인 상황과 문맥을 고려하여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식하나 채우고 갈게요~

젠트리 피케이션  용어 =Gentrification

낙후된 구도심 이 번성하면서 임대료가 올라 원래 살던 사람들이 내 쫓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홍대나, 서촌, 이태원의 경리단길 등에서 겪은 현상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이 단어도 신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1964년 영국의 한 사회학자가 처음 쓴 이 용어는 신사를 뜻하는 gentri와 어떤 경향을 뜻하는 fication의 합성어입니다. 굳이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신사 계급화 즉, 상류사회화 정도의 뜻이 될 것 같습니다. 평소 사냥이나 하고, 교양 쌓으면서 고급 백수의 삶을 살던 신사들이 무척 중시하던 활동이 사교입니다.  시골의 대저택에서 살던 신사들은 런던에서의 사교를 위해 임시 거처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18~19세기에 다닥다닥 붙은 연립주택을 런던 시내의 대량 건설했습니다. 이게 타운하우스의 시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고급주택의 이미지가 있는 타운하우스는 원래 신사들을 위소박한 원룸 같은 개념의 집이었습니다.

 

영국의-옛날주택
영국의 옛날식 주택